안드로이드용 eXtremeSMS의 개발자 중 한 사람으로서 포스팅합니다.
공식블로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문: http://extremesms.tistory.com/entry/재미로-보는-개발-에피소드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다리시는 동안 개발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 한가지를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도 개발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타겟이 되는 기기는 모토로이, 넥서스원, 갤럭시A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기기중 모토로이와 넥서스원은 개발장비로, 갤럭시A는 지인이 사용중이어서 테스트를 위해 잠시 빌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중 넥서스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넥서스원을 KT를 통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 저희가 개발장비로 사용중인 넥서스원은 올해초에 구한 장비로, 흔히 개인적으로 외국에서부터 구매하여 개인인증을 통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다만, 넥서스원을 보유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한 트위터이신 두산의 박용만회장님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아이폰이나 넥서스원, 최근의 아이패드의 개봉기까지 트위터에 올리셨습니다. 물론 직접(또는 비서실을 통하여?) 외국에서 구입하신 기기들입니다.

이번 eXtremeSMS Ver 2.0 for android 개발자중 한 사람(대학생)이 올해 초에 박용만회장님께 트위터를 통하여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테스트를 위한 기기가 필요한데, 잠시 빌려주실 수 없으신지요."라는 뜻으로 메시지가 오고갔고, 박용만 회장님께서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템에 대한 소개서를 가지고 방문하라고 하셨습니다.(이때는 모통신사의 안드로이드 공모전 준비중이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방문한 개발자를 만나주셨고,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템을 들어주시고(아이템은 별로라고 하셨지만, 추후 아이템을 바꿨습니다^^), 흔쾌히 넥서스원을 한대 내어주셨습니다.(풀박스 새 기기였습니다) 전파인증의 문제때문에 개통하여 사용하지는 못하고 개발 및 테스트용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경험 부족으로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작은 상이라도 수상하였다면 좋았을텐데, 아직은 조금 벽이 높아 보였습니다. "빌려주신 기기로 열심히 개발하여 수상하였습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리고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기기를 돌려드리기 위해 공모전 결과후 다시 연락드렸는데, 기기를 그냥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새 기기를 아무 댓가도 없이 잘 알지도 못하는 학생에게 빌려주신 것만해도 감사한 일인데, 고가의 휴대폰을 그냥 가질 수는 없어 돌려드려야 겠다고 생각하는 한편, 학생 입장에서 대기업의 회장님께 그래도 꼭 돌려드리겠다는 이야기를 길게 하는 것도 어쩌면 불편을 드리는 일같아,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넥서스원을 그냥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KT에서 넥서스원을 등록하여 사용하였습니다(시간이 흘러 넥서스원의 개인 전파인증이 필요없어진 상황)

지금 이 글을 쓰는 저와 위에서 언급한 학생은 같은 사람이 아니기에 이야기에 일부 왜곡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큰 흐름은 그대로 묘사했습니다. 위 이야기를 듣고, 회장님께 다짜고짜 새로 구입하신 휴대폰 빌려달라고 한 학생이나, 뭘 개발하겠다는 것인지 계획서를 들고 오라고 한 후, 전화기를 내어준 분이나, 이 사회에 변화를 이끄는 두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분은 이미 성공한 분이고, 한 학생은 아직 성공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나, 낙관적으로 보입니다. 들으실 수 없겠으나, 회장님이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공모전 실패작은 다시 잘 가다듬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Posted by anrocud